아이들 먹는모습이 날 배부르게 한다

영자의 일상 2015. 5. 23. 23:26

사진 슬라이드 만드는게 쉬우신 분들이 보시면 웃기시겠지만^^;;...

전 이제서야, 여성(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IT/CT 교육과정 중에서 사진슬라이드 만드는걸 배우고 할 수 있게 되었네요. ㅋㅋ

이제라도 아나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입장을 했으니 차근히 따라가봐야겠어요~

그저 아이들이 어릴때, 제가 할줄 아는거 라고는 아이들 사진을 CD로 만들어 두는거 였어요.

허접한 슬라이드지만... 아이들 먹는 사진을 모아봤어요.

아이가 먹는 모습을 볼때, 저도 배가 부르고 행복한거 같아요.

 

오통동한 손으로 아이가 우유병을 들고 뒹굴대며 먹던 모습.

모유를 먹으며 엄마와 눈을 마주치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

그 작은 입을 열어 이유식을 날름~날름~ 받아먹던 모습

숟가락질을 하는건지 이유식그릇을 찔러보는건지 혼자먹어보겠다고 숟가락은 들었지만 이유식은 온통 입 밖으로 떨어지던 그 모습.

 

그모습들을 볼때 제 몸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가 차오르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따뜻함보다는 더 강한 충만한 느낌...

그 아이들이 커서 어느새 사춘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볼때, 인간적인 감정과 반응이 엄마로서의 반응보다 먼저 올라와서 저도 힘겹네요. 아이들도... 힘겹겠죠 ㅠㅠ

그나마 아이가 먹는 모습을 볼때는 다시 사랑스러운 눈빛을 띄게되고 제 마음에 다시 평온을 되찾는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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